도시재정비심의위 통과
곧 정비구역 지정고시 앞둬
천일월드빌은 존치구역으로
단일 3366세대 조성 탄력

▲ 대전 서구 도마·변동4구역 배치도. 도마·변동4구역 추진준비위원회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도마·변동4재정비촉진구역이 도시재정비심의를 넘어서면서 본격 재개발 사업 시작의 출발점에 다시 서게 된다.

과거 지정된 존치관리B구역에서 탈피해 정비구역으로 재 지정됨으로써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8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열린 도시재정비심의위원회에서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안)'이 통과됐다.

이번 심의통과로 도마·변동4구역은 이른 시일 내로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받게 될 예정이다.

도마·변동4구역은 앞서 지난 3월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받은 도마·변동12구역에 이어 대전에서 두 번째로 정비구역 해제 후 사업이 되살아난 사업장이다.

이번 심의로 변동 63-5번지 일대 18만 1962㎡는 도마·변동4재정비촉진구역으로 신설 지정된다.

이와 함께 구역 내 천일월드빌아파트(5899㎡)는 노후도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제척돼 존치관리구역으로 다시 지정된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도마·변동4구역은 지하2층~지상38층 공동주택 21개동 3366세대(임대 208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게 된다.

도마·변동4구역은 2007년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면서 2015년 존치관리구역으로 변경됐다.

그러던 중 2018년부터 사업 재추진 움직임이 일어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 주민동의율을 충족시켜 지난해 3월 22일 자로 재정비촉진계획변경 입안제안을 신청했다.

이후 관련부서 협의, 구의회의견청취, 주민공청회 등의 절차를 밟아 구역지정 마지막 관문인 도시재정비심의를 통과했다.

추진준비위원회는 정비구역 지정고시 후 재개발 사업의 첫 단추인 추진위원회 설립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마·변동4구역은 현 계획 상 단일 약 3366세대의 매머드 급 대단지로 조성되면서 인구유입과 더불어 주변 상권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인근 3구역(3463세대), 5구역(2906세대)과 연계하면 약 1만세대의 미니 신도시가 조성되는 셈이다.

황배연 도마·변동4구역 추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이 조금 지연된 감이 있다"며 "그럼에도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뜻을 모아주신 주민들과 인허가 관청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시작되는 사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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