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합디지털센터’ 입지 염두
사전 답사도 두차례 진행 ‘긍정적’
디지털도서관에 전시·체험관 갖춰
당초 박병석 의장 총선 1호 공약
내년 상반기 기본구상 용역 착수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에 들어설 국회도서관 분관 입지로 갑천 친수구역 생태호수공원(이하 호수공원)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호수공원을 국회도서관 대전분관 최적 건립 예정지로 염두, 관련 용역이 곧 시작될 전망이다.

7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호수공원이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예정 입지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국회도서관 측에서도 두 차례 사전 답사를 다녀갔으며 건립 부지로써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에는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건립 기본구상 용역이 착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통합디지털센터는 당초 국회도서관 대전분관이었던 디지털도서관을 포함 전시관·체험관, 지방의원·시민 의정연수 시설 등으로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다. 국회도서관 대전분관은 지역 6선 의원인 박병석 국회의장의 총선 1호 공약으로 의장 취임 전부터 심혈을 기울인 사업이다.

국회도서관은 국회 입법 및 국정 심의 활동과 정부, 대학, 연구 기관 및 일반 국민들의 연구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제공하는 국가도서관이다. 당초 박 의장은 이 국회도서관 분관을 대전에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도서관 이외 여러 기능을 갖춰 국회통합디지털센터로 체급이 커졌다.

사진 = 호수공원 계획안. 대전시 제공
사진 = 호수공원 계획안. 대전시 제공

대전시도 호수공원이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건립 부지로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다. 현재 계획된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시설 면적은 2만 5000㎡로 호수공원 시설면적 13만 7426㎡의 20% 미만이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근린공원에 설치하는 도서관 시설 면적은 공원시설 부지면적 20%를 초과할 수 없다.

바꿔 말해 20% 미만은 가능하다는 것으로 국회 통합디지털센터를 도서관 시설로 보고 조성이 가능하다는 게 시 설명이다. 이 때문에 추후 호수공원 건립이 확정되면 호수공원의 큰 틀인 '대전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변경도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관련 예산도 확보돼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내년도 예산안에 국회통합디지털센터 사업 예산이 22억 9300만원으로 당초보다 증액됐다. 대전시가 추진 중인 호수공원과 더불어 국회통합디지털센터 건립으로 지역 문화·교육 인프라가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호수공원에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건립이 확정되면 관련 행정적 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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