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21·세종 7·충북 39·충남 29
관평동 맥줏집발 ‘N차 감염’ 계속
서산서도 주점서 감염…경찰도 있어
세종에선 PC방 관련 확진자 추가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주말동안 충청권 내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추가 확진자 발생 규모가 100명에 육박하면서 앞선 대유행 당시의 규모를 넘어섰다.

6일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주말인 이날(오후 7시 기준)까지 대전에서는 2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세종에서는 7명의 확진자가, 충남과 충북에서는 각각 29명, 39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해당 기간 충청권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모두 96명이다.

이는 지난 주말동안의 누적 확진자 수였던 98명과 유사한 규모로 지난 8월 대유행 규모를 넘어섬과 동시에 주말 누적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었던 지난 3월에 근접한 수준이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관평동의 한 맥줏집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여파가 주말동안 계속 이어졌다.

4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 한 맥주 전문점 문을 닫혀 있다. 대전시는 이 맥주 전문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맥줏집 방문자의 동료를 거쳐 그 가족까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4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 한 맥주 전문점 문을 닫혀 있다. 대전시는 이 맥주 전문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맥줏집 방문자의 동료를 거쳐 그 가족까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지난 4일부터 관평동 맥주집을 찾은 뒤 확진판정을 받았던 기존 확진자들의 직장 동료 및 가족들이 추가로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 앞서 지난 2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수능 감독관과 동료 교사도 확진자가 집중됐던 지난달 23일 해당 맥줏집을 방문한 것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이날까지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43명이 됐다.

지난 5일에는 서울에서 친척들과 함께 김장 모임을 가졌던 50대 부부(대전 540·541번)와 아들(대전 542번)이 추가됐다.

경북 경산 여대생(경산 686번)부터 시작된 지역 내 친인척 연쇄감염과 관련해서도 1명(대전 536번)이 추가되면서 누적 14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경기도 가평의 한 펜션에서 가족모임을 한 뒤 발생한 연쇄감염과 관련해 1명(대전 546번)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대전 550번 확진자) 1명 등도 주말동안 추가됐다.

세종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PC방 관련 확진자 3명이 지난 4~5일에 걸쳐 추가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충남에서도 기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잇따랐다.

충남 서산에서는 주점발 집단감염과 관련해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추가 발생하면서 누적 18명으로 늘었다. 서산에서는 한 헬스장 회원과 트레이너가 연달아 양성으로 확인되면서 새로운 연쇄감염 양상도 나타났다.

또 서산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1명이 확진되면서 해당 경찰관이 근무하는 지구대가 폐쇄되기도 했다.

충남 아산에서 발생한 선문대 친구 모임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도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35명으로 증가했다.

충남 당진에서는 현대제철 협력사 직원 4명이 주말동안 연달아 확진판정을 받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직원 가운데 1명이 자신의 대학생 딸(충남 충남 966번·당진 23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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