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선정 종합평가 중

▲ 대전 평촌일반산업단지 토지이용계획(안).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지역 내 증가하는 산업 수요를 대처하기 위한 평촌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착공단계에 본격적으로 들어선다.

10여년만에 추진되는 대형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대전시는 서남부권을 신산업 도시로 형성,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결과물을 가져가겠다는 방침이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3일 평촌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 개찰 완료와 함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종합평가가 진행 중이다.

평촌산단 조성사업은 서구 평촌동, 용촌동, 매노동 일원 85만 9000㎡에 2649억원(시비 181억원, 민자 2468억원)을 투입해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2016년 산업단지지정계획 고시 이후 2018년 지방공기업 예타 통과, 지난해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완료했다.

앞으로 보상과 단지조성공사 종합평가심사를 거쳐 연내 시공사 계약 완료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시는 내년 4월부터 실제 착공에 돌입, 2024년 준공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평촌산단 조성과 함께 시는 전자부품, 기타기계 및 장비 제조업 등 17개 업종 관련 기업들의 유치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입주 여건 마련을 위한 산단 접근성도 동시에 확보 중이다. 평촌산단에서 기존의 인접도로 이용 시 도심지를 통과해야만 서대전IC에 진입이 가능한 탓에 교통체증 및 물류수송에 차질이 우려됐다.

이에 따라 시는 산업단지 조기 정착을 위해 411억원(시비 137억원, 국비 274억원)을 투입해 평촌산단과 유성구 방동(국도4호선)일원 국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3.8㎞의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도 착공을 완료한 상태다.

도로 개통에 따라 평촌산단과 서대전IC는 물론 인근의 계룡IC와의 접근성도 동시에 확보됨으로써 시는 물류 비용 절감 등 기업 유치를 위한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조례개정을 통해 이전 기업에 대한 지원 한도액을 높여놓은 점도 평촌산단 기업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이전기업에 대한 지원 한도액을 기업 당 6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높이고 보유 중인 부지를 활용해 투자하는 경우에도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이례적 지원책을 내놓은 시는 평촌산단의 우수한 접근성을 더해 우량기업을 유치해 내겠다는 계획이다.

고현덕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서구의 오지이자 낙후된 지역이 평촌산단 조성사업과 신규도로 개설을 통해 새로운 기반시설이 확충, 활력이 넘치는 신산업 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일자리와 고부가 가치를 동시에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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