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비 15억원 절감될 듯

청주시청이 자체 설계실을 마련, 건축과 토목 관련 각종 사업에 대한 작업을 공무원들로 하여금 직접 할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시는 본청 후관 4층과 상수도관리사업소, 양 구청 건설과 등 4개소에 자체 설계실을 마련, 관련 장비인 컴퓨터와 플로터, 캐드시스템 등 설계프로그램과 제도책상, 도면함 등 사무실 집기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용암(2)지구∼동부우회도로간 전기공사 등 총 257건(시본청 61건, 상수도사업소 44건, 양구청 153건)의 자체설계를 공무원들이 직접 담당케 됐다.

주요 설계항목은 도로개설과 정비, 공원녹지, 하천 및 하수도시설, 상수도시설, 각종 주민숙원사업 등과 시행 중에 있는 사업의 설계변경 작업을 하게 되며, 설계와 관련된 설계자문위원회도 설계실에서 병행해 하게 된다.

이같이 기존에 기술용역을 주어 시행하던 것을 자체 설계로 대체하게 됨에 따라 실시설계 용역비 15억 원 정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민원과 관련된 사업을 직원들이 직접 설계함에 따라 주민의 요구에 맞는 사업을 빠른 시간에 처리할 수 있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직 공무원들이 행정업무만 치중하다 보니 그들이 지니고 있는 기술을 사장시키는 사례가 있다"며 "시가 직접 실시설계를 하면 용역비 절감뿐만 아니라 빠른 시일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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