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결시율이 13%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충청권은 지난해보다 수험생의 결시율이 증가했으며 전국 평균보다도 높은 결시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능 1교시 지원자 49만 992명 중 42만 6344명이 응시했다.

총 6만 4648명이 시험을 보지 않아 결시율은 13.17%를 기록했다.

작년 응시자 48만 3068명보다 5만 6724명 줄어들며 응시인원은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결시율도 작년의 최종(11.7%)보다 1.47%p 상승해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2011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충청권 결시율은 △대전 14% △세종 13.8% △충북 14.9% △충남18%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은 인천(18.1%)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결시율을 기록했다.

올해 수능 결시율이 높아진 이유는 수능 최저 등급이 필요하지 않은 수시모집 합격생 중 일부가 코로나를 우려해 응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시율이 역대 최다를 기록함에 따라 앞으로의 입시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시율이 높아져 응시생 수가 줄면 상위 4%가 받을 수 있는 ‘상대평가 1등급’ 인원도 줄어들게 된다.

1등급 인원이 줄면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수능 최저등급을 확보하는 데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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