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5808억…올해보다 2279억 상승
대덕특구 4차산업 클러스터 조성
감염병 관련 바이오메카 기반마련
국립중앙과학관 리뉴얼 기획비도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내년도 정부예산을 확보하면서 민선7기 후반기 성과창출을 위한 핵심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해 의결된 내년도 정부예산 분석 결과 올해보다 2279억원 증가한 3조 5808억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이번 정부예산에 시는 주요 현안 대부분을 반영함은 물론 내년도 재난지원금 예산 등 어려운 증액 여건 속에서도 13개 사업 151억원 규모의 국회 증액 성과도 함께 달성했다.

정부예산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대덕특구 재창조 선도사업 등 대덕특구를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로 조성할 핵심 사업과 대전을 감염병 관련 바이오 메카로 부상시킬 기반을 마련한 점이다.

대덕특구를 세계적인 융·복합 혁신지구로 육성할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 착공비 10억원을 비롯해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구축 사업비 48억 5000만원 △감염병 치료제·백신 조기 상용화 지원 10억 5000만원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혁신사업 42억원 △정밀의료기술 상용화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비 25억원이 대표적이다.

국립중앙과학관 리뉴얼(인공지능공원) 기획비 3억원, 실감형 디지털 스튜디오 큐브 조성 사업비 49억원 등 4차 혁신산업을 견인할 국비도 포함되면서 내년도 첫 삽을 뜨게 됐다.

갑천 친수공원에 예정된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건립비 26억원과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연구 용역비(국립 디지털 미술관 조성 관련, 3억 5000만원)를 통해 공공기관 유치 발판도 마련했다.

지역 중증 장애 아동을 위한 계속 사업인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사업도 22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며 중부권 공공의료 구축 완성에 나선다.

대전 역세권 재정비촉진사업 기반시설 설치 공사비 109억원, 도시재생 뉴딜사업비 207억원 등 국비를 통한 균형도시 사업도 지속 추진된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설계비 90억원 반영으로 내년부터 트램 건설이 본격 추진되며 충청권광역철도 대전~옥천 간 연장사업 설계비 5억원 등을 통해 광역 교통권 강화에도 나선다.

국회에서 증액된 △도심 융합특구 지원 기본계획 수립비 3억원 △지역 혁신 창업 활성화 사업비 24억 5000만원을 비롯해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조성(전액) △사회적 경제혁신타운 조성 사업 42억 7000만원도 확보되면서 지역 사회간접자본 구축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반도 다졌다.

허 시장은 “대덕특구 4차 산업혁명클러스터 조성 등을 위한 내년 정부 예산 확보를 통해 민선 7기 후반기 핵심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내년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힘써주신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과 관계자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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