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021년 정부예산 6100억원
세종의사당 설계비 127억 확정
광역도시계획사업 13억6500만원
청년창업사관학교 설치비도 확보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는 6100억원의 ‘2021년도 정부예산’을 확보하면서 행정수도 완성 및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국회에서 최종 확정한 세종시 관련 2021년도 정부예산은 6100억원이며, 이는 정부가 제출한 5686억원보다 420억원 정도 늘어난 수치다.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27억원이다. 당초 정부안에는 10억원이 편성됐으나, 국회 심사 과정에서 여야가 117억원을 늘려 총 127억원으로 확정됐다. 

기존에 확보(2019년·2020년 각각 10억원 편성)한 20억원을 포함해 총 147억원을 확보함으로써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이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꼭 필요하다는 국민적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세종시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에 정부 예산이 반영됐다. 

사진 = 세종시 전경. 연합뉴스
사진 = 세종시 전경. 연합뉴스

행복도시 건설 기본계획 및 개발계획을 수정하기 위한 광역도시계획 사업비 13억 6500만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청년 창업자를 양성하기 위한 청년창업사관학교 설치비 36억원, 식물 유전자원 보전과 지역농가 소득 창출을 위한 국립세종수목원 지역상생사업비 13억원과 지식산업센터 건립비 10억원도 확보했다. 

또한 규제자유특구 4차 지정과 관련 15억 5000만원을 확보함으로써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에서 자율주행 실외로봇 실증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로봇상용화를 촉진하고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는 등 혁신성장동력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조치원읍 도시 침수예방 사업비로 20억원을 확보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치수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세종~안성 고속도로 112억원(총 예산 2285억원), 세종벤처밸리산단 진입도로 13억원(총 예산 39억원) 등이 국회에서 증액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내년 예산에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27억원을 확보함으로써 행정수도 완성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면서 “그동안 예산 확보를 위해 힘써주신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우원식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께 감사드리며, 세종의사당 설계비는 물론 지역현안 사업비까지 챙겨주신 우리시 홍성국, 강준현 의원께도 고마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에 국회세종의사당은 물론 세종시 주요 사업들도 꼼꼼히 챙겨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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