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비서실장·충남도 행정부지사 지내… 원외인사 이례적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최근 국민의힘 정책위 부의장에 인선돼 화제다.

최 전 실장 인선이 화제가 되는 이유는 두가지. 첫번째는 국회의원이 아닌 원외인사가 정책위 부의장에 인선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단은 위원장 충북출신 이종배 의원을 비롯해 예결위 간사 추경호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는등 현역으로만 구성돼 있다. 두번째는 최 전 실장이 세종시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 세종시는 시장, 국회의원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지역으로 사실상 여당 텃밭이다. 국민의힘이 최 전 실장을 당 정책위 부의장으로 영입하면서 야당 교두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최 신임 정책위 부의장은 충남도행정부지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 국무총리 비설실장을 역임했다. 그는 배재대 석좌교수, 고려대·공주대 객원교수, 홍익대 초빙교수로 활동했으며 문화예술에 조예가 깊다.

국민의힘은 최 정책위 부의장을 통해 세종시 정책에 관한 충청권 주민여론 수렴, 정책 기획 자문 및 관련 자료와 건의 등을 주의깊게 수집하고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정책위 부의장은 3일 충청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여러분들이 저를 생각해 주신다. 더욱 감사하다”면서 “산적해 있는 세종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나라를 위해 일해달라는 당부로 알겠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지역과 당과 나라를 위해 힘을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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