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년도 예산 43억원 국회 문턱 넘어
총 사업비는 7692억원… 상임위서 증액
내년 기본설계 문화재 조사 이뤄질듯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이하 성환종축장)의 함평 이전에 대한 사업비가 2일 국회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성환종축장의 함평 이전은 내년부터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3일 종축장이전 범천안시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성환종축장 함평 이전 1차년도(2021년도) 사업비 예산 43억원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종축장 함평 이전은 총 사업비 7692억 원으로 책정됐다. 당초 이 예산은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국회 상임위 심의과정에서 증액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택 추진위원장은 “예비타당성 통과라는 법적 보장과 예산 확보라는 행정적 보장이 이뤄짐에 따라 이제 종축장 함평 이전 사업은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릴 수 없는 탄탄대로를 걷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내년 1차년도에는 기본설계 문화재 조사 및 함평군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절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2차년도부터는 토지매입과 실시설계 군 관리계획 결정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추진위는 2027년까지의 사업 기간을 2년 이상 단축시키고, 기존 성환 종축장 부지에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대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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