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서 각종 모임 통한 집단감염
대전 4명·충남 8명·충북 7명 확진
지역 내 연쇄감염 확대 양상 보여
활동 자제必… 당국, 핀셋방역 추진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연말연시 각종 모임을 통한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집단감염이 충청권에서 발생함과 동시에 지역 내 연쇄감염으로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충청권 지자체는 최근의 이 같은 양상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핀셋방역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내 확산세의 조기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2일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대전 4명 △충남 8명 △충북 7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식당 발 집단감염의 n차 감염 등 연쇄감염이 잇따랐다.

대전 508번 확진자는 유성구 거주 20대 여성으로 대전 497·498번 확진자의 딸이다. 대전 497·498번 확진자는 유성구 소재 식당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이들 가족 이외에도 대전 483·484·494·499·500·501·502·503·504번 등이 해당 식당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전 509번 확진자는 대전 50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학교 스터디그룹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 510번 확진자는 동구 거주 20대 여성이다.

사진 =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사진 =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119번 확진자의 친구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511번 확진자는 서구 거주 10대 남성으로 충남 91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충남 915번 확진자의 감염장소는 주점으로 파악됐다.

충남은 여전히 산발적 감염을 보였다.

충남 924·925번(천안), 충남 926·931번(아산), 충남 927번(예산), 충남 928·929·930번(서산) 등이다. 이 중 충남 929·930번은 주점발 연쇄감염이다.

이들은 충남 906번 확진자와 같은 주점 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 양상에 주목하고 있다. 연말 모임으로 인한 집단감염은 물론 해당 집단감염이 n차 감염을 통한 지역 내 연쇄감염으로 확대되는 만큼 활동 자제를 적극 당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연말 모임 차단에 중점을 둔 핀셋 방역대책도 함께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연말 모임 차단이 향후 코로나 확진 추이를 좌우할 것이다. 관련 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며 "대면 모임·만남 자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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