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청소년 쉼터’·부여군 청사… 국토부 6차 선도사업 대상지 선정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충청권 노후 공공건축물 2곳이 시민 친화적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2일 국토부에 따르면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의 성공모델 발굴·확산을 위해 6차 선도사업 대상지로 대전시 중구, 충남 부여군, 경기도 안산시, 대구시 수성구 소재 공공건축물 총 4곳을 선정했다.

2015년부터 시행한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은 노후 공공건축물을 LH 등 공공기관이 선투자해 공공·편익·수익시설로 복합 개발함으로써 주민 편익 증대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선도사업 선정심사에서 공익성, 노후도, 사업성, 사업추진 용이성, 지자체 추진의지 등을 종합평가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대전 중구의 경우 선도사업 대상으로 ‘청소년 쉼터(중구 대종로 488번길9)’가 선정됐다.

‘청소년 쉼터’는 시설 노후화(52년 경과), 특정 계층(청소년)에 중점을 둔 이용에 한계가 있어 모든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과 수익시설을 복합화한 지역 랜드마크 건축물로 재탄생한다.

충남에서는 42년 된 부여군 청사가 선정, 청사 인근 나대지에 군 의회청사를 신축해 사무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의 다양한 복지 수요를 반영한 문화·복지시설도 함께 배치된다.

국토부는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대상지에 대해 건축물의 구조·안전 등의 상태, 시설유지 보수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주민에게는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자체에게는 사업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모델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해당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선도사업 공공건축물의 평균사용연수는 40년으로, 주변개발여건·지역주민의 개발수요·사업성 등을 고려해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복지 공간으로 재탄생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노후 공공건축물의 개발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자체와 함께 해당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리뉴얼 사업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대전 중구청사(61년)의 경우 국토부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 5차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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