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연, 대전 과학벨트 내 유치되는 연구센터 총괄 운영
연구단 80명·300억 규모 설비 이전 예정… 태양광R&D 거점 기대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세계 최대규모 100㎿급 ‘태양광 기업공동활용 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의 대전 유치가 확정되면서 총괄 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기연)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한 산·학·연·관 개방형 혁신체계가 사업 성공의 핵심으로 전망된다.

2일 에기연에 따르면 이번 연구센터 사업의 총괄 주관기관으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기업과의 공동연구 등 사업 전반을 주관하게 된다.

참여기관인 대전 테크노파크와는 센터 건축, 고려대, 충남대와는 국제협력 및 인력양성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로써 사업의 주축인 에기연 태양광연구단의 몸집은 더욱 커질 예정이다.

태양광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연구인력 80명과 기존에 구축된 300억원 규모의 설비 모두 향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지구 내 신설되는 연구센터로 이전된다.

에기연이 보유 중인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설비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제조 및 분석 설비 △태양전지 효율 인증설비 등을연구센터로 이전해 태양광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의 다층적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향후 신축 센터로 이전 신규 구축되는 설비들의 연계 활용으로 태양전지 제조부터 모듈 신뢰성 평가까지 전 주기 서비스가 가능해져 기업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총괄책임자인 윤재호 태양광연구단장은 “단순한 인프라 및 서비스 제공이 아닌 국내 태양광 기술 개발 역량이 결집될 수 있는 ‘개방형 혁신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태양광 셀·모듈 제조기업 및 관련 기업의 전문가들이 공동연구센터에 상주해 단독·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오픈 이노베이션 오픈랩을 구축하고, 대덕연구단지 내 출연연 뿐 만 아니라 전국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태양광 셀·모듈 제조 및 분석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센터가 태양광 연구개발의 허브이자 요체로서 산학연 협력을 통한 원천연구가 상용화까지 효율적으로 이어져 차세대 고부가가치 기술이 국가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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