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사 3개동 역사공원 조성해 보존
1~2곳도 이전 보존사항으로 심의
촉진계획변경 고시받아 발판마련

삼성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위치도. 삼성4구역재개발조합 제공
삼성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위치도. 삼성4구역재개발조합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관사촌 공존으로 해법을 찾은 대전 삼성4구역이 관련 촉진계획변경 고시를 받아 사업 추진에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대전시는 1일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지정(변경) 및 삼성4·중앙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을 고시했다.

이번 삼성4구역 재개발사업을 위한 촉진계획 변경 안은 재개발사업과 4-6획지 구역의 역사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지난 10월 29일 대전시 도시재정비위원회는 위 내용의 심의안을 가결한 바 있다.

도시재정비위원회는 역사공원 예정 부지 내 3개 관사 일부를 보존하고 일반 시민을 위한 공원은 대전시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심의·가결했다.

이 같은 결정을 위해 위원들은 심의에 앞서 현장 방문을 진행, 약 1시간 30분간 대전역 주변 관사촌과 재개발 사업을 준비하는 낙후된 주택가 골목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심의 결과 그동안 논란이 됐던 4-6획지 내 대동천변 카페로 이용 중인 관사 3개동 보존에 대해서는 조합측이 제시한 역사공원(2454㎡)으로 조성키로 했다.

여기에 더해 사업구역 내 상태가 양호한 1~2개의 관사도 역사공원으로 이전 보존하는 사항으로 심의해 향후 시에서 역사전시관 등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4구역에 편입된 중로 1-236호선 계획 도로는 역사공원과 함께 조성하기로 했다.

삼성4구역 재개발조합은 이번 고시로 사업 추진 발판을 마련함에 따라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석두 조합장은 "이번 도시재정비촉진변경과 코로나19로 사업 추진이 더뎌졌지만 앞으로 차근차근 제 규정 절차에 따라 빠른 속도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조합원들의 염원인 명품아파트를 건설과 원도심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누구나 질 좋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4구역 재개발은 대전 동구 삼성동 80-100번지 일원에 1400세대, 지하 4층, 지상 29층과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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