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자연환경대상 ‘최우수상’ 수상
다랭이논 유지·다양한 식생들로 복원
사하지 등 습지 조성·승군향고 보존도

▲ 청주 상당산성 자연마당이 '제20회 자연환경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진은 청주 상당산성 자연마당 모습. 청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 상당산성 자연마당이 한국생태복원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제20회 자연환경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상당산성 자연마당은 총사업비 32억 5000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조성 완료됐다.

성내방죽의 인근에 방치된 다랭이논을 지형적 특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물억새·수크령 등 벼과식물 군락지, 솔잎사초·보리사초 등 사초과 식물군락지, 구절초·벌개미취 등 야생화 군락지 및 고사리과 식물군락지 등 다양한 식생들로 생태복원을 추진했다.

또 사업추진 중 문화재시굴조사로 확인된 사하지 등 2곳의 조선시대 연못 추정지를 습지로 조성하고, 승군향고(승려들이 조직한 군대의 양식창고)터는 향후 발굴조사를 위해 잔디만을 심어 우선 보존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우암산 근린공원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환경부 국비지원을 받아 추진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도심지의 유휴·방치공간이 생물 서식지와 주민 참여공간 등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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