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총국 설립 토론회 개최
토론서 당위성·추진방향 발제

사진 =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추진 토론회. 연합뉴스
사진 =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추진 토론회.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을 위한 토론회가 1일 서울 전경련회관에 개최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 방안과 추진 전략 모색 토론회’는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 및 홍문표·강훈식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지방분권연대와 충청남도 사회단체대표자회의가 주관해 진행됐다.

양승조 지사는 축사를 통해 “KBS는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 총 18개의 지역 총국을 두고 있으면서도, 2004년 공주방송국을 폐쇄한 이후 충남에만 지역방송국을 설립하지 않고 있다”며 “충남에서 재난이나 대형 사고가 발생해도 도민은 9시 메인 뉴스에서 서울과 중앙의 소식을 들어야만 하며, KBS 대전방송총국 뉴스에서도 우선순위가 대전에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충남은 면적이 넓은 편에 속하는 데다, 전국 도 단위에서 네번째로 인구가 많고, KBS 방송 수신료의 4%인 262억원을 매년 부담하고 있다. 방송법 제44조 2항은 ‘KBS는 국민이 지역과 주변 여건에 관계없이 양질의 방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토론에서는 우희창 박사(전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가 ‘방송의 중앙집권화와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의 당위성’을, 하승수 변호사(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가 ‘시청자 권리 측면에서 본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제를 가졌다.

발제에 이은 토론은 이상선 충남시민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와 이공휘 도의회 의원, 이종국 전 KBS 대전방송총국 보도국장, 박노찬 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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