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일간… 51억 2000만원 목표
온정나눔 등 비대면 기부 독려

▲ 1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희망2021 나눔캠페인출범식에 참석한 허태정 대전시장, 정태희 회장, 이승찬 계룡건설사장 등 참석인사들이 모금액 달성을 기원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 1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희망2021 나눔캠페인출범식에 참석한 허태정 대전시장, 정태희 회장, 이승찬 계룡건설사장 등 참석인사들이 모금액 달성을 기원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올해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여느 때보다 추운 겨울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전지역 연말연시 기부 캠페인이 첫발을 뗐다.

1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2021 나눔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주세요’를 슬로건으로 62일간 집중 모금을 실시하게 된다.

올해 나눔 목표액은 51억 2000만원이며 지난해 모금액인 64억의 80% 수준으로 22년 만에 처음으로 목표액이 하향 조정됐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본격적인 캠페인 시작에 앞서 지역 기업인 ㈜금성백조주택과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계룡건설에서 각각 1억원을, 파인건설㈜, ㈜라이온캠텍, 한화종합연구소에서 5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지역 기업들은 코로나특별성금과 수해피해성금 등으로 이미 13억원 가량을 기부한 바 있어 시민들의 동참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 내 ‘온정나눔’을 통한 기부를 비롯, QR코드와 삼성페이·네이버페이 등의 비대면 기부로도 참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는 사각지대가 있는지 더욱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지만, 행정이 어려운 이웃 모두를 감싸 안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정태희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작년 한 해에도 많은 시민이 동참해서 사랑의 온도 100도 이상을 달성했다”면서 “올해는 코로나와 수재 등으로 경기가 많이 위축됐지만 62일의 나눔캠페인 기간 동안 어려운 때일수록 함께하는 시민정신을 기대한다. 모금회가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세군 충청지방도 ‘2020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을 열고 올해 첫 모금을 시작했다.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자선냄비를 운영하며 30여 곳에서 1억 5000만원을 목표로 벌인다.

자선냄비로 모아진 모금액은 아동·청소년과 노인, 다문화 가정 등 지역 소외계층들의 기초 생계 지원과 환경개선,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사용된다. 오는 24일까지 1만 20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대전시민이 함께 나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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