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후 학생·교직원 확진 19·자가격리자 303명
수험생 2명 확진 28명 자가격리 … 수험생·학부모 불안
도교육청, 시험장 주변 방역 총력 … 별도 시험실 마련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오는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충북에서 학생·교직원의 코로나19 감염이 속출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학생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254명은 자가격리된 상태다.

도내 교직원도 6명이 감염됐고 49명이 자가격리됐다. 이날도 제천에서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전날 오전 확진을 받은 중학생의 접촉자다. 이에 따라 지난달 이후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총 19명, 자가격리자는 303명으로 집계됐다.

사진 =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사진 =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이들 가운데 이틀 뒤 수능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도 2명이 확진됐고, 28명이 자가격리됐다. 또 수능 시험장인 제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장 등 교직원 2명이 확진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시험장 주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도내 37개 시험장과 645개 시험실을 특별방역하고, 시험 전까지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기로 했다. 확진자들이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청주의료원에 9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3개 시험실을 따로 마련했다. 자가격리자들은 청주·충주·제천·옥천에 각각 마련된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르게 된다.

해당 시험실에는 일반 시험실 수용인원(24명)의 ⅓인 8명만 들어간다. 시험장까지 이동은 개인 차량이나 보건소의 긴급차량을 이용하도록 하는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수능 감독관을 할 중·고교 교사 1629명은 외부와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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