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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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올해 수능 당일 대전·세종·충남 대부분 지역 영하권 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30일 대전지방기상청은 수능 기간 동안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과 우리나라 5㎞ 상공을 지나가는 찬 공기의 강도와 이동속도에 따라 추위 정도가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비소집일인 1~2일은 중국북부에서 다가오는 대륙고기압에 의해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으나, 고기압이 차차 수축하며 찬 공기의 강도는 강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수능 당일인 3일부터 몽골 부근에서 다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찬 공기의 강도가 강해지겠다.

4일은 5㎞ 상공을 통과하는 영하 20도 안팎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북동쪽에 저기압을 발달시켜 우리나라 부근의 대륙고기압과 기압차가 커지기 때문에 북풍이 강해져 찬 공기의 유입도 더욱 활발해지겠다. 1~4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을 보이고, 낮 최고기온은 10도 이하에 머물며 춥겠다.

바람도 다소 불면서 체감온도는 1~3도가량 더 낮아, 수험생은 추위에 대한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겠다. 특히 올해 수능일은 예년보다 늦어 평균 기온이 낮으며 코로나19와 관련해 주기적인 환기를 고려할 때, 얇은 옷을 겹겹이 입어 체온관리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험 당일 해상날씨는 대체로 구름만 낄 것으로 보이나, 2~3일 서해 중부 먼바다에는 산발적인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2일은 바람이 강하지 않아 서해상에서는 물결이 0.5~1m로 잔잔하겠으나, 3~4일은 북서풍이 점차 강해지며 서해중부해상에서 물결이 1~2m로 일 것으로 보인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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