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살에 대한 언론 보도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모색키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자살에 대한 언론 보도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모색키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자살예방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모색하는 ‘2020년 충남도 2차 언론 공동 간담회’가 3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생명존중 저널리즘을 위한 우리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렸다.

충남도가 주최하고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간담회는 기자협회 회원 언론사 소속 기자들과 이정구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 이정재 복지센터장,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언론의 보도 방침이 집중 논의됐다.

김명신 복지센터 팀장은 이날 도내 자살률 추이와 충청권 언론의 자살 보도 경향을 분석한 ‘충남 자살 현황 및 자살 보도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안순태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는 ‘언론 보도가 자살 예방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자살 예방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제언했다.

안 교수는 “자살에 대한 언론 보도가 예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자살에 대한 언론의 역기능을 줄이기 위한 방어적인 기조에 치중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젠 언론의 순기능을 살려 자살예방을 위한 기사를 작성해 줄이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와 함께 현재 금연이나 암예방에 비해 자살예방 관련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부차원에서 자살예방을 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구 실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언론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 생명존중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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