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팀 구성 전략적 대응방안 마련
민·관추진협 발족 등 홍보에 박차
세계 유기농 단체들과 연대 강화

▲ 지난 7월 괴산군 민관추진협의회가 2022년 열리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을 염원하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괴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이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을 앞두고 엑스포 성공개최에 힘을 모으고 있다.

군은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의 성과를 확대·발전시켜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를 통해 세계무대에서 괴산 유기농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군은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국제행사로 승인받기 위해 지난 6월 TF팀을 구성하고 전략적 대응방안을 마련해왔다. 지난 7월에는 민·관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국제행사 승인을 위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국회의원과 담당자들을 만나 엑스포 개최 당위성과 필요성을 알리며 설득 작업도 이어왔다.

아울러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를 위한 기관·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해왔다. 지난 5월 전국 친환경 농업단체 7곳과 6월에는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면서 알고아(ALGOA,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헙의회), 아이폼(IFOAM,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 에코리전(International Network of Eco Regions, 유럽 유기농협의회) 등 세계 유기농 단체들과 연대를 강화했다. 이어 서울특별시, 중국 집안시, 중부권 12개 시장·군수 협력체의 2022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지지 선언도 이끌어 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지난 11일 괴산군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이낙연 대표에게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국제행사 승인을 당 차원에서 지원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충북도의회와 괴산군의회 역시 국제행사 승인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해 엑스포 개최에 힘을 실었다.

군은 앞서 2015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 엑스포를 개최하며 목표 관람객보다 163%를 초과 달성한 108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이때 264개사 1140명의 바이어를 끌어 모아 2149억원의 상품상담 실적을 내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당시 IFOAM과 공동으로 발표한 유기농 3.0 괴산선언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세계적 유기농 실천모델로 자리했고, 2015엑스포를 계기로 알고아가 탄생했다. 이후 군은 괴산자연드림파크 1·2단지 조성, ㈜엘마노와 100억원 규모의 친환경유기농식품 생산공장 건립 투자협약 체결 등 명실공히 대한민국 유기농 산업의 본산으로 발돋움했다.

한편 군은 2022년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17일간 열리는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채워 72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고, 1188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34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1027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기농산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볼 때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괴산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유기농 산업의 토대를 닦고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유기농의 공익적 가치에 주목하고, 타 산업에 비해 성장이 더딘 농업분야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통해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국제행사로 승인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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