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코로나 관련 비대면 브리핑 개최
11월 들어 76명 코로나 신규 확진
오세현 시장 ‘일단 멈춤운동’ 제안
이·통장 등 연수도 연기·취소 권고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사진>은 일요인인 지난 29일 아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코로나19(이하 코로나) 방역조치와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12월 한달간 '일단 멈춤운동'을 제안하며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반드시 지켜주고 불요불급한 모임과 외출, 이동과 만남 등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브리핑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코로나 감염이 지속되고 있고, 수도권이 지난 11월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수도권 인접지역인 아산시에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시민들에 대한 당부가 어느때보다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실시됐다.

아산시는 새로 추가된 확진자 3명을 포함해 11월 29일 기준 확진자가 141명에 이르고 있으며 11월 들어서만 76명 등 최근 두달간 전체 확진자의 60.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시는 27일과 28일 양 일간 10명을 포함해 최근 1주일 사이에 22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태라 엄밀하게 역학조사 실시 및 아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산시민에게 '일단 멈춤'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오세현 시장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동체 정신에 감사드린다. 추가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아산시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확산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금의 지역사회 감염은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고 그 규모와 폭이 아주 크다.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방역의 고삐를 당겨야 할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아산시의 코로나 감염사례는 어린이집 관련 교사가 11월 24일 첫 확진자로 판정 받아 선제적으로 70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교사 1명과 원생 1명 등 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11월27일부터 12월 10일까지 2주간 관내 382개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을 결정했다.

선문대 관련해서는 11월 18일 선문대 학생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아 11월 20일 현장선별진료소 운영 등을 통해 2634명을 신속하게 검사한 결과 관련 확진자 28명을 확인했고, 현재 269명이 기숙사 및 자택 등에서 자가격리 중으로 전담 공무원을 1대1로 매칭해 집중관리하고 있다.

아파트 건설현장 관련 11월 23일 현장 직원의 첫 확진 후 해당 사업장 전 직원 10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긴급 실시해 직장동료 4명이 추가 확진을 받아 사업장은 소독 후 임시폐쇄 조치했다.

통장단 연수와 관련 아산 130, 133번의 경우 제주도 방문이 확인됐고 관련 접촉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수에 앞서 아산시는 이·통장 및 새마을협의회 등 단체에 계획했던 연수를 가급적 연기 또는 취소해줄 것을 선제적으로 4차례 당부했고 현재진행 중이거나 향후 계획된 연수 일정은 11개 단체에서 모두 취소 또는 복귀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오세현 시장은 "12월 한달간 일단 멈춤운동을 제안하며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반드시 지켜주고 불요불급한 모임과 외출, 이동과 만남 등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수칙 준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는 일단 멈춤으로 힘을 보태 달라.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전력에 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주일간 아산시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3.1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기준인 5명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지역 내 소규모 집단 감염 발생 상황과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른 영향 등을 종합 분석하여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즉시 상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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