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드론·시각장애인 주문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최근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규제특례를 부여받은 3개 스마트 시티 사업에 대한 서비스를 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

규제특례 서비스는 △전동킥보드 수요예측 및 배치 서비스 △드론·IoT 활용 도시가스배관 안전관리 서비스 △시각장애인을 위한 비대면 주문결제 및 경로안내 플랫폼 서비스로 짜여졌다.

시는 이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책임보험가입 등 준비과정을 마무리 했다. 내년 7월까지 신기술·서비스의 시험·검증을 위한 실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동킥보드 수요예측·배치 서비스는 세종호수공원에서 안전한 킥보드 이용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으로, 내달 1일부터 1생활권에 공유 전동 킥보드 200대를 투입해 제공한다.

시는 공유 전동 킥보드 운영에 따른 안전기준과 보험조건도 강화했다. 무엇보다 공유전동킥보드 운행 시 최대 속도를 20㎞로 제한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10㎞ 이내로 자동 감속되도록 조정했다.

또 공유킥보드 전용헬멧을 비치하기로 했다. 이용자는 반드시 자전거도로로 주행하고, 점용허가를 받은 주차존 100곳에 반납하도록 시행사와 협의를 완료했다.

사고 발생을 대비해 대인 1억 8000만원, 대물 10억원까지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해 사고 발생 시 피해자와 가해자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드론·IoT 활용 도시가스배관 안전관리 서비스는 기존 인력으로 관리하던 도시가스 배관을 드론·IoT센서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량·건물외벽 등에 위치한 가스배관 점검 시 위험한 현장방문을 대신해 드론을 활용하고, IoT센서를 도시가스 배관 등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가스 누출 등을 점검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시는 현재 고운동을 대상으로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 이후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비대면 주문결제 및 경로안내 플랫폼서비스는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 앱·음성을 활용해 손쉽게 상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장민주 시 스마트도시과장은 "현재 규제혁신 스마트시티 사업은 실증을 앞두고 스마트기기 설치·운영을 위해 시민들과 접촉하고 있는 단계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