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인원 최단 시간 등
“전염병 상황 대비 대응”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진행돼 예년과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청주시의회 상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감염병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진행된 행감은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시의회 상임위원회는 과장과 주무팀장 등 최소인원 참여를 정했다. 기존에 과장, 팀장, 주요업무 담당자까지 행감에 참석하던 모습과는 달라졌다. 이에 따라 감사를 받는 해당 과는 전 직원이 대기 상태에서 행감 방송에 집중하고 준비되지 않은 질의가 나오면 담당 직원이 단체채팅방에 답변을 올려주는 등의 준비를 사전에 했다.

지난 23일 열린 도시건설위원회는 오후 9시 20분까지 감사를 진행해 가장 오랜 시간 진행됐다. 의원들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수업체의 재정지원과 관리·감독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특히 25일에 예정된 복지교육위원회가 보건소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행감은 오창읍 당구장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오전에 일정이 오후로 밀렸다. 또 의원들은 현업 복귀를 독려하며 1시간 30분여 정도만에 최단 시간으로 행감을 마쳤다. 이와 함께 같은날 예정된 행정문화위원회 안전정책과 행감도 1시간이 미뤄져 진행됐다.

청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진행된 행감인 만큼 상임위에서 과장1명과 팀장 2명 등 최소인원만 참석하라는 지침을 받았다”며 “앞으로 행정사무감사도 전염병 상황에 대비해 준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30일과 다음달 1일 상임위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간담회를 개최한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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