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이후까지 질의·불합리한 시정 개선·발전적 대안제시 나서 ‘눈길’
일부 부서장, 답변 곤란해하기도… 내달 4일까지 진행해 행정 효율성 등 제고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보령시의회(의장 박금순)가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지난 26일부터 실시중인 가운데 행감 첫날부터 강도높은 질의를 이어가 집행부 공직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보령시의회 의원들은 26일 기획감사실을 시작으로 한 행정감사 첫날 근무시간 이후 저녁 7시 넘게 집행부에 대한 행감을 실시해 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면밀한 질의, 불합리한 시정의 개선과 발전적인 대안제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기획감사실 행감에서는 김홍기,문석주,백남숙 의원 등은 인구증가시책 우수추진 지역 벤치마킹, 인구정책에 적극적인 예산 투입, 인구증가 인센티브제(민간단체 보조금 증액 제한)는 시민사회에 책임을 전가 문제점을 지적해 인구감소의 위기감에 대한 대처를 주문했다.

또한 권승현 의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추세에 미혼남녀 만남행사 개최를 재고를, 김홍기의원은 성 범죄 관련 공무원 징계는 견책이나 불문경고로는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자치행정과 행감에서는 한동인,문석주 의원등은 ‘보령시 각종 행사 참석기준에 관한 지침’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사회단체행사 참여 자제를, 승진인사시 주요부서(기획감사실, 자치행정과) 편중을 질타했다.

의원들은 안전총괄과에 대해서도 △ 코로나19 대유행 대비 방역용품 지급 계획 수립 △ 재난안전문자 발송절차 단축 바람 △ 보조금지원 단체 정산 철저를 당부했다.

2일차 행감에서도 의원들의 송곳질의가 이어졌다.

특히 주민생활지원과 소관업무중 종합사회복지관 공부방 운영과 관련해 운영시간 조정 △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 △ 전문성있는 교사 채용 등을 다수의원이 지적했으며 최주경의원은 민간위탁 기관의 연 1회 감사 실시를 주문했다.

문화새마을과 업무에 대해서도 의원들은 △ 코로나로 문화공연등은 못했지만 다중이용시설 점검 등 관리해준 점을 격려했으며, △공연 장소가 많은데 청소년들의 문화생활 공간 부족 △ 코로나 PC방 10명 중 7명 마스크 미착용에 따른 강력한 점검 필요성을 주문했다.

이처럼 보령시의회 의원들의 집행부에 대한 강도높고 세심한 행정사무감사로 일부 부서장들은 답변에 곤란을 겪거나, 검토 후 보고, 별도 서면보고 등으로 행감에 임하기도 했다.

한편 내달 4일까지 열리는 행감특위는 보령시의 사무 전반에 대한 집행의 적정성 여부 등을 감사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는 시정을 요구하고 행정의 책임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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