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발생률 10년 전보다 14.1%↓… 5년간 상대 생존율 74.0%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지역의 암 발생률이 10년 전보다 낮아지고 생존율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2017년 지역 암 연령표준화발생률은 277.4명으로 2008년 322.9명 대비 45.5명(14.1%) 감소했다. 2017년의 암 발생률은 전국 평균인 282.8명보다 5.4명 낮은 수준이다.

암 발생률은 2008년 이후 갑상선암, 간암, 대장암 등 대부분에서 감소하고 있으며 유방암과 전립선암의 발생률은 증가했다.

암 생존율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진단받은 암 환자의 상대 생존율은 74.0%로 2004~2008년의 생존율이었던 66.0% 대비 8%p 증가했다. 전국 평균인 70.4%보다도 3.6% 높다.

시는 이 같은 결과가 조기검진 확대로 인한 조기발견 사례 증가와 다양한 치료 기술의 발전, 의료기관의 역랑 강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2005년부터 대전지역암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암생존자 통합지지센터, 권역호스피스센터 및 호스피스 완화의료실 등 암 전주기에 걸친 포괄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또 보건소를 통해 암 검진사업 안내 및 검진비 지급, 암환자 의료비 및 재가암관리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조기 암 검진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암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암 예방을 위한 다양한 건강생활 실천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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