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껍데기·노른자 등 흔적 발견
누가 왜 던진 건지는 파악 안돼
수사 반감·검찰반발 겨냥 등 해석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의 정문 현판에 달걀이 투척되자 법조계 안팎에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26일 대전검찰청 정문 앞 현판에서 깨진 달걀 껍데기 조각과 노른자 등 달걀을 투척한 흔적이 발견됐으며 누가 어떤 목적으로 달걀을 던진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월성 원전 수사에 반감을 품거나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총장 직무 정지와 이에 대한 검찰 내부 반발 등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달걀 투척에 대해) 정치권에서 해당 수사에 대해 큰 관심이 있는 만큼 여러 해석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당 수사는 앞서 감사원이 2018년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과정에 대한 의혹을 담은 감사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국민의힘이 의혹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취지로 백운규 전 산자부 장관과 채희봉 한국가스공사장(조기 폐쇄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12명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대전지검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이두봉 대전지검장과 수사를 총괄하는 이상현 형사5부장은 검찰 내부에서 윤 총장 측근으로 알려졌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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