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67일만… 실 사용액 1370억
최대 2배 할인 상생플러스 가맹점
최다 이용 음식점·카페 톱10 공개
지역 상권 활성화 효자 노릇 ‘톡톡’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여민전이 출시 267일만에 앱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시가 25일 공개한 지역화폐 여민전 앱 가입자는 10만 55명이다. 지난 3월 3일 출시 이후 8개월여 만에 만 14세 이상 시민 중 35.2%가 여민전 앱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여민전 판매량은 시민이 구매하는 일반발행분 1370억원과 관내외 공공기관이 구매하는 정책발행분 35억원 등 총 1405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실제 사용액은 1306억원으로 발행액의 92.9%가 사용됐다.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지역화폐 여민전이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손쉽게 알아챌 수 있는 대목이다.

시는 여민전의 성공을 참여·상생·세종사랑의 공동체 가치실현에 대한 시민의 적극적 동참으로 이뤄진 결과로 분석했다.

시는 이날 여민전 이용이 가장 많은 음식점과 카페 톱 10과 최대 2배의 할인혜택이 제공되는 상생플러스 가맹점 27곳에 대한 정보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여민전 사용액 톱 10은 여민전을 가장 많이 이용한 일반음식점과 카페 분야 등으로 나눠 제공된다.

여민전 상생플러스 가맹점에선 여민전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자체적으로 5~10%의 선 할인을 해준다. 소비자는 자체할인 최대 10%, 캐시백 10% 등 최대 2배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상생플러스 가맹점의 자체 선할인 혜택이 오프라인 매장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주의해야한다.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캐시백 혜택은 여민전 앱에서 구입한 월 구매한도 100만원 내 결제 시에만 지원된다.

김회산 시 기업지원과장은 "아직까지 여민전 앱 가입 또는 여민전 구매를 하지 못한 시민은 연말까지 100만원 한도 내에서 충전이 가능하다"며 "여민전을 사용해 캐시백 10%, 직장인 연말정산 소득공제 30%의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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