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의장協, 건의안 채택… 김명선 충남도의장 “균형발전 관점 접근 필요”

▲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6차 임시회가 25일 대구에서 열렸다. 충남도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안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이하 시도의장협의회)에서 채택되면서 힘이 실리고 있다.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2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시도의장협의회 6차 임시회에서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과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이 공동 제출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건의안’이 채택됐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충남 서산을 시작으로 당진, 아산, 천안, 충북 청주 등을 거쳐 경북 울진까지 잇는 총연장 322.4㎞ 길이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사전타당성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0.242로 저조하게 나오면서 추진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에 포함된 3개 도의회가 힘을 합쳤다.

김 의장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경제성만 따질 것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남북축 중심의 교통물류망으로 소외된 중부권 내륙지역에 동서축 광역입체교통망을 확충함으로써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실현하고 제2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도의장협의회는 이날 이 건의안을 포함해 총 13개 안건을 심의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장 내 출입 인원을 지역별 3명으로 제한하고 발열 여부 확인,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회의를 개최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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