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천동3구역-성남동3구역-대동4·8구역 등서
3000세대 이상 도시정비사업 윤곽… 원도심 활성화 전망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동구 곳곳에서 3000세대 이상 단일 대단지 아파트 조성 도시정비사업이 추진되면서 인구유입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지역 정비 업계에 따르면 동구에 조성된 2000세대 이상 대단지는 두 곳에 불과하다.

판암동 판암주공4단지 아파트가 15개동 2415세대로 가장 크고 이어 최근 입주를 시작한 용운동 e편한세상대전에코포레가 18개동 2267세대다.

1500세대 이상 단지도 동구 신흥동 신흥SK뷰(12개동 1588세대)가 유일하다.

이처럼 대규모 단지 불모지였던 동구에 최근 3000세대 이상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 조성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구유입에 따른 원도심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가장 규모가 크고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른 곳은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다.

천동3구역은 천동 187-1번지 일원 총면적 16만 3000㎡에 공동주택 3463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이중 공공분양이 2751세대, 공공임대 712세대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23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공사가 진행 중으로 오는 2024년 준공 예정이다

그다음으로 세대수가 많은 곳은 성남동3구역 재개발 사업이다.

성남동3구역은 성남동 35-5번지 일원 15만 9786㎡에 아파트 20개 동 3270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현재 정비계획상 3270세대로 인허가 과정에서 세대수 증감이 이뤄질 수 있지만 3000세대 이상 규모는 확실하다는 게 정비업계의 얘기다.

성남동3구역은 지난 15일 조합창립총회를 갖고 현재 동구청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한 상태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성남동1구역과 가양동5구역들과 함께 대전역과 대전복합터미널 배후에 약 5000세대의 신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그다음으로 세대수가 많은 곳은 대동4·8구역 재건축 사업이다. 대동4·8구역은 2008년 구역지정 당시 1930세대로 계획됐지만 2030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통해 2356세대로 세대수가 늘었다.

현재 정비계획 변경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로 약 2500세대까지 변경될 수 있다는 게 조합측의 설명이다.

지역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대단지인 만큼 인구유입은 물론 배후 수요에 따른 인근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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