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평행성을 달리고 있는 돌봄교실 이관 문제를 두고 초등 돌봄 전담사들이 내달 8~9일 2차 파업을 예고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는 25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시·도 교육감이 돌봄 전담사의 상시 전일제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비연대는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시·도 교육청은 2017년 시·도교육감협의회의 학교돌봄 지자체 이관 입장을 다시 거론하며 문제해결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며 “협의체를 통해 보여준 교육당국의 책임성에 따라 2차 파업 기간은 늘어날 수 있으며 3차 교육공무직(학교비정규직) 총파업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돌봄 전담사 상시전일제 전환과 교사의 돌봄업무 경감이라는 접점에 집중하는 별도의 긴급협의를 2차 파업 전까지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며 “시간을 지체한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의 긍정적 답변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학비연대는 정부와 정치권이 지방자치단체의 돌봄 책임을 강화하는 ‘온종일 돌봄법’ 추진 계획을 철회하고 시간제 비정규직인 돌봄 전담사를 8시간 전일제 노동자로 전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대전지역도 2차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대전지부 관계자는 “전국적인 흐름에 따라 2차 파업에 나설 것”이라며 “현재 규모·방식 등을 논의하는 단계로 지난 6일 열린 1차 파업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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