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대전전민초등학교 교장 기고

▲ 김영희 대전전민초등학교 교장

유네스코가 지난 4월 19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학생의 91%인 16억 명이 등교하지 못하고 가정에 머물렀습니다. 감염병의 확산은 전 지구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이의 관계를 맺는 방식의 변화를 가져왔으며, 관계에 기초한 사회적 자산을 전수해온 전통적 학교교육의 체제적 변화와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졌습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은 역설적으로 ‘미래 교육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을 던졌고 사람들은 ‘에듀테크교육’, ‘자기주도적 학습’ 등 미래 교육 혁신방안에 대해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살아갈 시대인 미래사회는 지식기반 사회가 아닌 공감능력, 비판적사고능력, 창의성, 협업능력, 문제해결능력 등 창의융합형 인재가 필요한 정보사회입니다.

이러한 능력은 누군가 시켜서 하는 교육이 아닌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학생 주도형 교육 즉, 자기주도적 학습을 경험하는 가운데 배움의 기쁨을 알아가면서 길러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교육은 교육자, 즉 가르치는 사람 중심이었습니다. 지식과 정보에 접근하고 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 늘 소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정보 접근성에 대한 혁신과 함께 교육 방법론 자체도 학습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 삼아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는 기회를 삼는 것은 어떨까요?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