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신문]
홍주고 Wee 클래스 이태영 상담교사 인터뷰
영어교사 시절 많은 상담 진행
적성 잘맞아 자격증 취득·전직
힘이 될 수 있다는 것 보람 느껴
타인의 말에 공감하는 태도 필요

▲ 인터뷰 장면. 홍주고 제공

학생들의 최대관심사인 장래 진로선택과 관련 홍주고등학교 Wee 클래스 상담교사인 이태영 교사를 만나 학생들이 갖고 있는 궁금증을 풀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Wee클래스 상담교사라는 직업을 갖게 된 선생님만의 계기와 스토리는 무엇인가요?

“영어교사로 생활하며 평소 학교 내에서 상담업무 역할을 많이 맡았었고, 상담하는 과정에서 적성에 잘 맞다고 생각해 자격증을 취득했고 그것을 계기로 전직하게 됐다.”

-Wee클래스 상담교사라는 직업의 장단점은?

“상담교사는 가장 큰 장점은 상담활동을 통해서 나 자신도 성숙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상담과정에서 함께 희망을 찾으며 상담을 받는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단점으로는 상담하러 오는 다양한 친구들의 문제 중에서 가정적인 문제나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없는 한계에 맞닥뜨렸 때다.”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업을 이어나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보람있는 직업이다. 힘들고 어려운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같이 희망을 찾는 그 과정이 사람으로서 가장 보람차고 뿌듯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담교사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는지?

“너무 힘든 고민을 안고 있어서 학교를 다니지 않겠다며 자주 결석하고 자퇴를 고민하던 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이 몇 주 간의 상담을 통해 학교를 열심히 다닐 수 있는 희망을 찾았고 이후 활기차게 학교 생활을 하던 친구가 기억에 남는다.”

-Wee클래스 상담교사라는 직업의 사회적 인식과 전망이 어떻다고 생각하는지?

“예전에 비해 확실히 상담이라는 역할의 중요성이 굉장히 부각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점점 더 기계화되며 인간이 소외되기 때문에 그 소외감을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 상담이고 앞으로 기계화와 자동화가 더욱 이루어지더라도 상담교사라는 직업의 역할은 오히려 확장되고 심화될 것이다.”

-선생님과 같은 직업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한다면.

“상담교사를 꿈꾸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부터라도 남의 말을 깊이 들어주고 공감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또 하나는, 상담교사는 사람을 보는 태도가 분명히 중요하기에 인간적으로 사람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태도를 키울 수 있게 폭 넓은 독서가 필요하다.”

박찬아 명예기자·홍주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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