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 공인인증서 폐지에
지역 은행권 대체 인증서 내놔
편의·보안·범용성 개선 속도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은행들마다 인증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

내달 10일 공인인증서의 우월적 지위 폐지를 앞두고 은행들은 보다 ‘쉽고 빠르고 안전한’ 대체 인증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가하는 모습이다.

24일 지역 은행권에 따르면 각 은행들은 편의성, 보안성, 범용성을 높인 대체 인증서를 출시·시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모바일금융 앱 ‘하나원큐’를 출시하면서 은행권 최초로 얼굴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얼굴 인증만으로 1초만에 로그인이 가능해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OTP없이 쉽고 빠른 금융 거래가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의 ‘KB 모바일인증서’는 KB국민은행의 자체기술로 개발한 사설인증서다.

인증서를 이용하면 첫 거래고객도 영업점 방문없이 거래가 가능하고 복잡한 암호대신 패턴, 지문, Face ID 등 고객이 편리한 방법으로 인증할 수 있다.

또 일정금액 이상의 금융거래시에는 별도의 추가인증이 필요해 보안성을 높였다.

우리은행은 공인인증서의 범용성과 사설인증서의 편리성을 동시에 갖춘 ‘WON 금융인증서’를 출시했다.

로그인과 이체 거래의 인증방법을 다르게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유효기간이 자동으로 연장돼 매년 재발급이 필요했던 공인인증서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IBK기업은행은 신분증 없이도 ‘i ONE 뱅크’와 기존에 등록했던 신분증 이미지로 본인 확인을 하고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IBK디지털 본인인증’을 도입했다.

이처럼 은행마다 다양한 인증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것은 내달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가 사라지면서 금융사들의 인증 선택 폭이 다양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금융사마다 여러개의 인증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면서 편리성과 보안성, 범용성을 높인 인증서비스 개선 움직임은 확대될 전망이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