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예산比 3600억원 증액
박 시장 “지역경제 회복 최우선”
R&D 집적지구·재난대응 투자도
내달 7일 설명회·18일 의결할듯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가 2조 2600억원의 규모의 2021년도 본예산을 편성해 천안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과 미래가치 혁신성장 동력 확보, 사회 복지 확대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22일 시에 따르면 2021년도 본예산은 올해 예산인 1조9000억원보다 3600억원(19%) 증액된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조7300억원, 특별회계가 5300억 원이다.

세입재원은 지방세수입 4830억원, 세외수입 3265억원, 지방교부세 2540억원, 국도비 보조금 7700억원 등이다. 시는 일반회계 562억 원과 도시재생특별회계 38억원 등 6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한다.

주요 분야별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천안사랑카드(지역화폐) 캐시백 지급 200억원,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 70억원, 소상공인 대출지원사업 50억원 등이 지역경제 역동성 회복을 위해 반영됐다.

미래가치 혁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으로는 천안아산역KTX R&D 집적지구 조성사업 137억원, 천안과학기술산업진흥원 설립 55억원 등이 편성됐다.

여기에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200억 원, 어르신 기초연금 및 보훈수당 지원 1490억원, 생계유지 곤란 가구 긴급복지사업 545억원, 아동 보육 지원사업 1670억 원, 농어민 수당 지급 93억원 등이 고용·사회복지 확대 분야 예산으로 잡혔다.

자연재난예방 사업 318억원, 코로나 등 감염병 대응 사업 158억원, 도시계획도로개설 240억원, 버스운행 서비스 질 개선 73억원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도 포함됐다.

내년도 예산안은 ‘제238회 제2차 정례회’에 상정됐다. 예산안은 내달 7일 제안 설명을 시작으로 12월 18일 의결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지난 20일 열린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코로나 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세계적 대 변혁기를 맞고 있다”며 “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과 저성장 기조로 인해 시민 생활과 산업 등 지역 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예산안은 70만 시민의 안위와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을 이루는데 최우선을 두었다”며 “전략적, 능동적, 지능적 재정투자로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2021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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