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2구역 완료 땐 랜드마크 복합타운 조성… 원도심 개발 가속화
대전역 쪽방촌 복합개발·삼성4구역, 철도관사 보존 해법 찾아
송자·신안2역사공원 통해 삶의 질 높일 인프라 조성에도 박차

사진 = 대전역 복합2구역 개발사업 조감도. 대전 동구 제공
사진 = 대전역 복합2구역 개발사업 조감도. 대전 동구 제공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 동구가 혁신도시 지정과 함께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뉴딜사업 등에 힘입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구는 낙후된 원도심 활성화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 생산성 증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회복은 물론 공원 조성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명소로 재탄생 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구의 변화 중심에는 대전역 복합2구역 민간개발사업이 있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대전 동구 정동과 소제동 일대 재정비촉진지구 92만㎡ 가운데 대전역에 인접한 복합 2-1구역 상업복합용지 약 3만㎡를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복합2구역 개발사업의 사업비 규모만 9100억원으로 지난 10월 ㈜한화건설컨소시엄을 사업자로 하는 민자사업추진 협약 체결을 완료한 뒤 사업심의 등 행정절차를 앞두고 있다. 그는 복합2구역 개발사업이 완료될 경우 지역의 랜드마크 복합타운 조성을 통해 낙후된 원도심 개발을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중심기능을 동시에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대전역 인근의 대규모 쪽방촌 또한 주택과 상업·업무·마이스(MICE) 시설 등으로 복합 개발된다.

구와 대전도시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쪽방촌 정비사업은 쪽방촌과 인근 철도부지를 편입한 총 2만 7263㎡ 용지에 영구임대주택 및 행복주택 700가구, 일반분양 아파트 700가구 등 모두 1400가구를 공급한다.

대전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사업도 순항중이다. 철도관사 보존 논리와 대립을 이루던 삼성4구역 재개발사업은 삼성 4-6블럭 내 역사공원 확장으로 관사를 보존하도록 최근 조건부 심의를 마치면서 1302세대(임대 103세대 포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재개발사업 등 주거환경개선 외에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조성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소제동과 신안동에 각각 조성되는 송자공원과 신안2역사공원이 대표적이다.

구는 도심 속에 위치한 송자공원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대전의 대표 공원화를 유도, 누구나 편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명소화 공간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역 일대에 철도역사를 담은 호국철도 역사공원으로 조성되는 신안2역사공원도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바람에 최근 혁신도시 지정까지 더해지면서 원도심 부활의 기폭제 역할을 더하고 있다.

대전역세권지구 92만㎡에 중소기업과 철도교통, 지식산업 관련 클러스터 조성을 골자로 하는 혁신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구는 대전의 미래 100년을 견인해 나갈 새로운 혁신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혁신도시를 비롯해 대전역 복합2구역 개발사업 등이 구의 변화의 핵심이자 이를 통한 대전의 전체 발전을 견인할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폭제 작용 및 원도심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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