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 정보문화산업 관련 최근 사업이 모두 천안·아산지역에만 집중되고 있어 균형 있는 지역 안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은 17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진흥원의 최근 3년간 사업비 집행내역에서 지역명이 들어간 대형사업은 전부 천안, 아산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면서 “진흥원이 천안·아산진흥원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이 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지역명을 포함한 정보문화산업 관련 사업은 총 6건으로, 이중 5건은 천안, 1건은 아산에 배정됐다.

천안 일자리 플러스, 천안문화도시, 천안춤영화제, 천안 영상미디어센터 사업, 아산시문화관광 기념품 개발사업 등이다.

이 의원은 “2020년도 공모사업 지역별현황을 보면 총 11개 공모사업 중 천안·아산 사업 4건에 공모사업 예산의 99%를 배정했다”면서 “이 역시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보는 것 같다. 1% vs 99%가 맞는 말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맹창호 진흥원장은 “진흥원의 예산에 지역간 기여도가 다르지만, 15개 지역들에 고르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진흥원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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