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의회 안장헌 기획경제위원장(아산4·더불어민주당)은 17일 “배달노동자 권익에 대한 제도적인 보완과 조례 제정 등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배달노동자의 권익 보장 마련을 약속했다.

안 의원은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충남지역 플랫폼(배달) 노동자 노동현실과 지역사회의 과제’란 주제의 토론회에 좌장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충남노동권익센터가 수행한 충남지역 배달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을 통해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배달노동시장 규모가 날로 커짐에 따라 배달노동자의 노동여건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지역은 평균소득, 대기장소, 보험가입률 등 여러 지표에서 전국에서 하위권에 처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 의원은 “코로나 시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배달서비스가 실은 노동자들의 큰 희생 아래 이뤄지고 있는 가슴아픈 현실”이라며 “사용자(앱과 대행업체)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배달노동자들이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현실 등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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