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노래하는 임태규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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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노래하는 임태규 소방관
  • 이대현 기자
  • 승인 2020년 11월 16일 19시 03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1월 17일 화요일
  •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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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곳곳서 ‘두바퀴팀’ 활동
'소화기랑 집콕하기' 등 작곡
“짬내서 재능 기부… 보람느껴”
<제천소방서>
▲ 내토시장 음악 방송에 출연한 임태규 소방위. 제천소방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소방서 ‘버스킹 소방관’이 지역에서 화제다.

주인공은 임태규(48) 소방위. 예방안전과 예방안전팀에서 근무하는 그는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버스킹 무대에 오른다.

2018년 절친 후배와 결성한 ‘두바퀴’란 팀으로 제천 지역 곳곳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버스킹 소방관’이란 별칭처럼 무대는 따로 없다.

그는 프로 못지않은 수준급 노래 실력뿐 아니라 소방안전교육으로도 유명하다.

전문성을 갖춘 소방안전교육을 덤으로 장착해 제법 찾는 곳이 많은 ‘인기 가수’다.

지난 12일에는 기타를 메고 제천의 한 전통시장을 찾았다.

그는 이날 시장 상인들이 직접 DJ를 보며 진행하는 ‘내토시장과 함께하는 안전한 겨울나기 음악 방송’에 출연했다.

시장상인회 측이 게스트로 섭외해 출연한 것이다.

내토시장 안 DJ박스에서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임 소방위는 본인이 직접 작곡한 ‘소화기랑 집콕하기’ 노래를 기타 반주와 함께 소개했다.

시장 상인과 시민들을 관객으로 한 일종의 ‘신곡 발표 무대’였다.

코로나19 장기화 탓에 벌어진 ‘집콕’ 생활 속에서도 꼭 지켜야 할 ‘소방 안전’ 상식을 알기 쉽게 쓴 가사에 발랄한 멜로디를 입힌 곡이다.

이 곡은 실제 교육 현장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임 소방위는 “몇 해 전에 직접 만든 곡인데, 청암학교 안전 교육 차 방문했다가 안전 담당자가 ‘아이들 영상 제작용으로 쓰는 게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가사는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는 청암학교 김규린 선생님 의견이 많이 반영됐고, 내년쯤에 교육용 영상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버스킹 매력에 푹 빠졌다는 그는 2019년 오미리 로뎀청소년 학교 공연, 제천 관내 축제와 행사(얼음 축제, 국제음악영화제, 의림지 등) 등을 찾아 꾸준히 재능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는 지역아동센터, 요양원, 교육청, 한국119소년단 등 소방안전교육 때 ‘같이 해봐요’, ‘소화기랑 집콕하기’ 등 자작곡을 접목한 안전교육을 벌여 호응을 얻고 있다. 임 소방위는 “바쁘고 시간에 쫓기지만 매번 보람을 느낀다”며 “소방교육과 버스킹은 아마 퇴직 후에도 계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임 소방위의 아들도 아버지의 뒤를 따라 소방관의 길을 걷게 됐다. 그의 아들은 만 19세의 나이로 소방관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해 내달 28일 중앙소방학교에 입교한다. 제천고를 졸업한 임 군은 지난해부터 독학으로 소방관 시험을 준비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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