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새 천안·아산 등 7명 확진
논산 육군 훈련병도 양성판정
앞서 서산 공군 9명 집단감염
확산세 심각… 강력 조처 필요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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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월 21일 계룡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지 269일만에 700명을 넘어섰다. ▶관련기사 4면

천안·아산지역 집단감염과 지역 n차 감염이 급속히 확산된 데다 최근에는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한 지역민의 확진이 이어지면서 보건당국의 강력한 방역 조처와 함께 감염 예방을 위한 시민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1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번 주말 천안·아산지역과 논산훈련소 등 충남에서만 7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날 아산에는 사는 50대(충남 699번, 아산 97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산 97번은 지난 9일 양성 판정을 받은 아산 89번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던 중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아산지역 20대(충남 700번, 아산 98번)도 확진됐다.

아산 98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천안 375번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충남지역 코로나 확진자는 700명은 넘어섰다.

14일에도 천안 용곡동과 아산시에 거주하는 40대와 50대 2명(천안 374·375번)이 확진됐다.

천안 374번은 천안 281번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실시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고, 천안 375번은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같은날 아산에 사는 50대(아산 95번)는 성남 531번과 접촉했다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아산지역 60대(아산 96번)는 천안 365번의 접촉자다.

이날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훈련 대기 중이던 훈련병 1명(논산 25번)이 코로나 확진을 판정받았다.

보건당국은 전날 입소한 논산 25번과 같은 생활관을 쓴 훈련병 21명에 대해 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서산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9명(2명은 타지역 집계)의 코로나 집단감염이 나왔다.

몸살 등 코로나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9∼10일 부대 안에서 일병 집중교육 프로그램에 초빙된 전문 강사 B씨로부터 성 인지 감수성 및 자살예방 등에 대한 강의를 들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병사 2명은 자택이 있는 광주와 세종로 휴가를 나갔다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강사인 50대 여성 B씨는 서울 동대문구 219번 확진자로, 전날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투비행단은 이날부로 휴가·외출·외박을 금지하는 등 부대 내 장병들에 대한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또 서산교육지원청은 전투비행단 장병의 자녀(약 90%)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언암초등학교를 비롯해 인근 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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