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조합 집행부 구성… 20일 조합설립인가 신청 등 추진 속도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동구 성남동3구역 재개발사업이 원도심 3000세대 주택공급에 불씨를 지폈다.

약 80%가 넘는 토지등소유자들의 동의율을 확보한 조합이 출범해 신속한 사업추진이 예고되면서다.

15일 성남동3구역 재개발사업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추진위는 14일 동구 대전복합터미널 동관 3층 CGV에서 조합 창립총회를 갖고 제1기 조합 집행부를 구성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토지등소유자 약 250명이 참석해 초대 조합장에 이강운 추진위원장을 선출하고 감사 1명, 이사 10명, 대의원 100명 등을 각각 선출했다.

임원 및 대의원 선출 안건 외에도 △재개발정비사업조합 동의 결의 건 △조합 예산(안) 및 정비사업비 예산(안) 승인 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 및 계약승인 재승인 건 등 16개 안건이 원안대로 처리됐다.

추진위는 오는 20일 동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내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행정절차 이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성남동3구역은 2006년 추진위 결성, 2008년 정비구역 지정 후 같은 해 시공사로 SK·롯데건설·GS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나 이후 경기불황, 국제금융위기 등 큰 파고를 만나면서 사업은 13년 간 부침을 겪었다.

그러던 중 최근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지난해 새 추진위를 구성을 하고 이강운 추진위원장을 선임하는 등 사업 정상화에 힘썼다. 지난해 10월 14일부터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를 시작했고 올해 3월 정비구역 일몰제 위기에 비껴서기도 했다.

이강운 추진위원장은 "다른 구역보다 뒤늦게 시작했지만 조합원들께서 긴 시간 기다려주신 만큼 빠른 사업추진으로 보답드리겠다"며 "원도심 단일 대단지 규모로 계획된 만큼 명품 아파트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동3구역은 성남동 35-5번지 일원 15만 9786㎡에 아파트 20개 동 3270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