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신청 확약서 접수 결과 태원건설 컨소·파인건설 컨소 신청
구성원 9개사 모두 지역업체… 대전도시공사 참여의무비율 주효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총사업비 700억원대 대전 낭월·신탄진 드림타운 공공주택사업에 지역업체로 구성된 2개 컨소시엄이 뛰어들어 팽팽한 경합이 예상된다.

15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신탄진·낭월 드림타운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사업신청 확약서 접수 결과 태원건설 컨소시엄과 파인건설 컨소시엄 두 곳이 신청해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태원건설 컨소시엄은 주관사인 태원건설 외 크로스종합건설, 나성산업개발, 동방종합건설건축사무소 등 4개사로 구성됐다.

파인건설 컨소시엄에는 주관사인 파인건설과 지산종합건설, 인덕건설, 알디엠산업개발, 케이엘종합건설 등 5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9개사 모두 지역 건설업체다.

이처럼 지역 건설업체들이 대거 공모에 참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전도시공사의 역할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사진 = 신탄진 드림타운 조감도. 대전시 제공
사진 = 신탄진 드림타운 조감도. 대전시 제공

공모지침에 사업 신청자는 컨소시엄 구성을 5개사 이내로 설정했고 구성원 중 대전시에 본사를 둔 업체(지역업체 참여의무비율은 49%이상)를 포함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6일 참가 의향서 접수를 마감했을 때도 24개 업체 중 3개 업체(충남)를 제외한 21개 업체 모두 지역업체들이었다.

대전도시공사는 내달 23일까지 설계도서를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접수받고 평가위원회를 거쳐 연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덕구 신탄진동 120-1일원(신탄진동 행정복지센터)에 건설되는 신탄진 드림타운은 3008㎡의 부지 위에 모두 21㎡~54㎡의 공동주택 237세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청년과 신혼부부, 산업단지 근로자, 고령자 등 주거취약계층에게 전량 공급된다.

동구 낭월동 190-1일원(낭월동 행정복지센터) 2452㎡에 조성되는 낭월 드림타운은 21㎡~54㎡의 공동주택 162세대로 지어진다.

역시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 등에게 전량 공급된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공사와 민간사업자가 함께 기존 노후청사 부지를 활용해 공동주택과 공공청사시설을 건설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민간사업자의 창의력을 활용해 품격 높은 주택을 지어 입주민들의 쾌적한 주거생활 보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공모를 마감한 유성 구암드림타운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에서도 지역업체로 구성된 다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업권을 따낸 바 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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