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선 청주시 상당보건소 보건정책과

코로나19가 급격히 재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늘어났다.

향후 겨울철에 유행할 수 있는 독감과 코로나19는 증상이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은 천식·폐렴 등 호흡기 관련 증상이 악화하며 호흡기 관련 질환이 대유행하는 시기이다.

보건소에 근무하는 입장에서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 활발해지는 바이러스의 특성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코로나와 독감이 같은 시기에 대유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방역 활동에 어려움과 혼선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과 올바른 손 씻기와 적기에 접종한 독감 예방접종으로 혼선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감염자를 마주했을 때 둘 다 마스크를 썼으면 감염 확률이 1.5%이며 양쪽 다 마스크를 안 쓰고 대화를 나눴으면 90%로, 무려 60배나 마스크가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적이라고 하며, 인구 2400만 명의 대만은 지난 4월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기에 현재 확진자가 600명도 안 된다고 한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향후 장기적으로 겨울철 코로나와 독감의 대유행 위험성과 사회적·개인적 손실을 생각해보면 무엇보다도 올바른 마스크 착용과 올바른 손 씻기가 겨울철 코로나 팬데믹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 효과적이라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보건소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바르게 쓰는 방법과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안내하고 있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기 위해서 손을 깨끗이 씻은 상태에서 귀에 걸려 있는 마스크 고리를 이용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의 단단한 부분을 코 부분에 밀착해 눌러 바이러스·비말이 침투할 공간을 없애줘야 코로나19 및 독감 바이러스 또는 비말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마스크를 착용한 이후에는 마스크를 만지지 말아야 하며 마스크를 벗을 때에도 고리 부분을 이용해 벗어야 한다.

고생하는 전국의 의료진을 생각하며,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생각하며 마스크를 올바로 착용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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