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언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대표이사체제 자율·책임의무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전략
안전·문화공감 접점찾기 주력

▲ 박상언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가 11일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박상언 전 청주문화재단 사무총장이 선임됐다. 박 대표이사는 포스트코로나에 발맞춰 외부적으로는 언택트 시대 ‘청주 문화’, 내부적으로는 ‘창의적 경영관리’를 내세웠다. 박 대표이사의 2년 임기 동안 구체적인 계획과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사무총장체제와 대표이사체제의 차이는.

“가장 명확한 차이는 이사회에서의 발언권 유무다. 사무총장은 직원의 신분이었지만 대표이사는 이사회를 대표해 발언권과 의결권을 가지게 된다. 그만큼 자율성을 갖게 되고 업무에 법적 책임과 성과 달성도가 중요하게 됐다. 이에 따라 책임경영 의무가 커지고 더 깊은 전문성을 요구받게 된다.”

-내년도, 또 임기내 역점 사업은.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고 해서 청주문화재단의 역점사업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문화도시 사업을 비롯해 문화예술 진흥 사업과 충북콘텐츠코리아랩과 충북글로벌게임센터를 중심으로 한 문화산업 육성, 김수현 드라마아트홀과 청주영상위원회를 중심축으로 콘텐츠 다변화를 꾀할 것이다. 특히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청주문화재야행의 성공적 개최 등 역점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와 함께 꿈꾸는 예술터와 기초 단위 문화예술교육거점 구축 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문화예술교육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다. 이런 역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창의적 변화관리’라고 규정했는데 △New △Young △Bridge △Run 등 4개 키워드로 정리해 신 조직문화, 정책 연구 개발 기능 신설, 젊은 재단, 시민과 문화를 연결하는 가교, 진화하는 재단으로 변화시킬 구상을 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대책은.

“광역문화재단과 달리 재원 마련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상생’이라는 단어가 필요한 시기다. 재단에서 운영하는 문화도시센터가 지역 예술인과 청년기획자는 물론, 충북이벤트 협회와 청주시서점협동조합까지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상생프로젝트를 기획 중인 이유가 상생을 위한 걸음이다. 큰 지역 축제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에도 신속하게 온라인 등으로 전환해 예술인과 활동가, 행사운영업체와 함께 공존했다. 내년에도 상생에 방점을 둬 지역 창작자가 환경을 잃지 않고 달라지는 방식에 적응할 수 있게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 시대에 맞는 문화서비스정책과 체감형 사업전략은.

“언택트 문화 속에서 체감형 문화서비스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볼 수 있으나 포스트 코로나시대 뉴노멀에 합당한 전략이 절실하다. 내년에 진행되는 공예비엔날레 뿐만 아니라 재단이 추진할 사업이 시민과 관람객이 안전한 거리에서 문화와 예술을 만나고 공감할 접점을 찾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공예관 디지털화라든가, 영상콘텐츠제작, 문화플랫폼-C 구축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사업들에 속도를 낼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대표이사 체제로 새롭게 출범하고 내년이면 설립 20주년을 맞는 등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역사상 큰 전환기를 맞는 시점을 함께 할 수 있어 더없이 영광이다. 기분 좋은 긴장감을 잃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우리 재단의 중장기 발전 계획 연구용역을 탄탄한 초석으로 삼아 모두에 말씀드린 창의적 변화관리 경영을 실현하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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