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예상 발행액 8000억 달해
가입자도 50만명까지 증가예상
市, 내년 1조3000억 발행 목표
공공배달앱 등 활용성 확대 추진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연내 예상 발행액이 8000억원에 이르는 등 출시 첫 해 순항하고 있다.

시는 내년도 지역화폐 발행을 위한 국비를 최대로 확보한 상태로 이를 통한 온통대전의 정책기능을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결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온통대전 캐시백 지급을 위한 국비 1000억원을 확보하고 시비 투입을 통해 1조 3000억원 규모의 발행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올해 총 발행액으로 예상되고 있는 800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으로 시는 내년도 추경 등을 통해 목표액 이상의 발행 가능성도 전망하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출시한 온통대전의 발행액이 이 같은 급성장 규모를 보이는 대는 출시 이후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 등 지속적인 수요 충족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한다.

실제 지난 8일 기준 온통대전 발행액은 7500억원을 넘어선 상태로 43만명의 가입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인 온통세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가입자 수의 폭발적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온통세일 추진 이후 약 일주일만에 온통대전의 발행액은 7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한 달 동안 발행된 649억원을 넘어서는 등 소비촉진지원금 효과를 수행하는 온통대전의 현 상황을 고려하면 시는 연내 50만명까지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역 총 가구원수인 62만 가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전체 가구의 8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시는 온통대전의 이 같은 수요가 실제로 확인된 만큼 내년부터는 온통대전의 활용성을 소비촉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정책적 기능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온통대전의 플랫폼화를 통해 운영 준비 단계에 들어간 공공 배달앱 등이 대표적이다.

온통대전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매출 확대 및 민간 배달 플랫폼 이용에 따른 수수료 부담 완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온통대전의 사용 누적 데이터에 대한 전문 분석을 의뢰에 나선다.

현재 온통대전의 사용처가 서구와 유성구에 집중되는 문제점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를 완화할 수 있는 대책도 함께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온통대전의 운영 간 미비점 및 지역사랑상품권의 주요 사안을 심의할 기구를 설립해 내실화를 동시에 기할 예정이다.

고현덕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온통세일 기간 동안 지역경제 살리는 착한 소비에 동참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기회 확대 및 온통대전의 정책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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