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부지 등 9개 단지 5000세대 공급 예정
생기 잃었던 온양온천 지역 건설경기로 활성화 기대

아산신도시개발과 온양구도심재개발 사업의 무산으로 생기를 잃었던 아산시 구도심인 온양온천지역이 아파트 건설로 인해 생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광경기 침체로 생기를 잃었던 아산시 구도심인 온양온천지역이 5000여세대의 아파트 건축이 추진되면서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아파트 건축이 추진되는 온양제일호텔 전경. 아산=이 봉 기자
관광경기 침체로 생기를 잃었던 아산시 구도심인 온양온천지역이 5000여세대의 아파트 건축이 추진되면서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아파트 건축이 추진되는 온양제일호텔 전경. 아산=이 봉 기자

10일 아산시에 따르면 80년대까지 아산지역 관광경기를 이끌었던 온양제일호텔과 온양그랜드호텔이 초고층 아파트로 재개발될 예정이며, 온천동 구 온양시청 부지와 모종동 한일연립부지 역시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굴지의 온천관광지인 온양온천지역은 90년대까지만 해도 호황을 누려왔지만 2000년대 들어서 관광패턴 변화와 아산신도시 개발을 비롯한 배방읍과 탕정, 음봉면 등지를 중심으로 개발되면서 상대적으로 침체돼 왔다.

그러나 최근 온양온천지역 곳곳에 재개발과 도시개발을 통한 5000여세대가 넘는 초고층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구도심의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는 교보자산신탁㈜가 구 온양시청부지에 지상 41층인 아파트 299세대와 오피스텔 36실 등을 갖춰 오는 2024년 3월 완공예정으로 착공신고와 함께 아파트 분양신고를 완료했다. 또한 ㈜다온도시개발이 모종동 한일연립부지에 지상 40층인 아파트 272세대와 오피스텔 23실 재개발을 위해 도 건축심의를 완료하고,온천동 시민로 사거리 인근에 ㈜시루피엠이 지상 49층인 아파트 288세대 신축을 위해 도 건축심의 중에 있다.

더욱이 70~80년대부터 온양온천지역을 찾는 신혼부부 등 관광객의 추억이 깃든 온천동 온양제일호텔과 온양그랜드호텔 자리에 초고층 아파트로 재개발이 추진돼 지역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79년도에 문을 연 온양제일호텔은 현재 주상복합인 지상 49층에 499세대의 아파트 건립을 위한 경관심의를 완료했으며, 지난 89년도 문을 연 온양그랜드호텔은 지상 40층 이상에 990여세대의 아파트 건립을 위해 매입계약과 함께 설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또 용화동지역에는 용화개발㈜가 지상 24층인 763세대의 아파트 신축을 위해 사업계획승인을 완료하고 곧 문양에 들어갈 예정이며, 하이스용화공원㈜도 용화동에 37층인 1596세대의 아파트 건립을 위해 경관심의를 완료했다.

하이스용화공원㈜가 추진하는 아파트는 16만 5000여㎡ 공원조성과 체육관까지 함께 건립할 계획으로 이들 아파트 신축이 완료되면 신용화동으로 상권을 빼앗겨 침체된 용화동지역까지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온천 삼일파라뷰가 온천동에 444세대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온양중심상권지역주택조합이 온천동에 지상 45층인 567세대 조합아파트 건립을 추진하는 등 구시가지에 5000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추진되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온천관광지의 오랜 역사와 함께 해온 관광호텔에까지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아쉽지만 5000세대가 넘는 아파트 건립에 따른 구도심 인구유입으로 침체된 지역상권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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