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완성추진단 국회서 회의
균형발전 종합검토보고서 곧 발간
세종의사당 건립 무게…野와 조율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국회의사당 이전을 비롯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검토에 본격 돌입했다.

여당은 야당과 합의를 통해 행정수도 완성에 필요한 법안과 예산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어서 21대 첫 정기국회에서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단장 우원식)은 9일 오후 국회본청에서 회의를 열고 서울 국회의사당 이전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민주당은 지난 3개월간 서울을 비롯한 10개 대도시를 순회하며 수집한 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여론, 당내 행정수도 관련 법안및 예산을 세심하게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야당인 국민의 힘과 막판 조율을 시도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균형발전 종합검토보고서를 조만간 발간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충청투데이 DB
사진 = 충청투데이 DB

민주당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행정수도 완성과 세종의사당 건립이라는 투트랙을 제안하고 그중에서도 세종의사당 건립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세종의사당의 경우 이미 부지가 확보된 상황이어서 실시설계가 이뤄지면 건설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국회를 모두 옮기는 방안, 본회의장과 국회의장실을 제외한 국회의사당 및 예산정책처 등 국회 사무처를 옮기는 방안, 국회상임위원회만 옮기는 방안 등 여러가지 안을 놓고 논의중이어서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아울러 야당 국민의 힘과 물밑 접촉만 있을뿐 구체적으로 협의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정기국회내 결론이 도출될 지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균형발전이란 측면에서 여야간 어느정도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고 충청권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아 일정정도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추진단 위원인 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시 을)은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은 행정수도 완성에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되는데 아직까지 (통째로 옮기는 등)건립범위가 결정된 것은 없다. 행정수도는 이전이 아니라 건설이며 그런 점에서 세종의사당도 이전이 아니라 건립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한 법안 및 예산이 여야 합의로 처리되야 하며 이를 위해 추진단이 여러갈래로 노력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서울=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