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5분 자유발언
임영은 의원 발급지연 지탄
“자본금 날려버리게 생겼다”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임영은 충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진천1)은 9일 청주국제공항이 모(母)기지인 에어로케이의 항공운항증명 발급 지연과 관련해 "하늘도 날아보지 못하고 자본금 모두를 하늘에 날려버리게 생겼다"고 우려했다.

임 의원은 이날 제387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에어로케이가 지난해 10월 국토부에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을 신청한 이후 여지껏 심사는 이어지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50시간의 시험비행까지 마쳤지만 국토교통부가 항공안전법령에 의거해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 방안 등을 요구함에 따라 AOC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게 임 의원의 설명이다.

임 의원은 "에어로케이의 장부상 자본금은 480억원이지만 올해 들어 월평균 10억원 안팎의 고정비용이 나가면서 10월말 보유 현금은 140억원 선까지 줄어들어 이대로 가면 연말 이전에 지급 불능상태까지 우려된다"고 전했다. 에어로케이는 2월 1호 항공기를 도입했고 2, 3호기는 터키에서 대기 중에 있으며 인력 150명을 고용했다.

그는 "에어로케이는 충북도의 공항복합도시 육성계획과 항공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한 저가항공사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충북은 국토부 처분만 바라볼게 아니라 AOC 발급을 위해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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