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사회단체 등 열흘간 2만 포기

▲ 9일 조병옥 음성군수가 음성꽃동네 입소자들을 위한 김장담그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 맹동면에 위치한 꽃동네가 2만 포기 이상의 김장 담그기를 9일부터 10여 일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꽃동네는 맹동면 인곡리에 위치한 전국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시설로 1500여 명의 입소자와 500여 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그러면서 매년 종사자와 자원봉사자 500여 명 등 1000여 명이 2만 포기 이상의 김장을 담가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꽃동네가 타지역 자원봉사자의 출입을 제한하며 김장에 큰 어려움이 발생되었다.

그러면서 꽃동네는 맹동면 기관·사회단체협의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정만택 맹동면장과 맹동면 기관·사회단체장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김장에 참여하기로 하고, 매일 50~60여 명의 기관·사회단체 회원과 맹동면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9일부터 19일까지 2만여 포기의 김장을 돕는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첫날인 9일 봉사에 참여한 조병옥 음성군수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김장 자원봉사를 위해 함께 해 주신 맹동면 기관사회단체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자원봉사는 꽃동네에서 생활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나눔으로 보람을 느끼는 자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음성군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베풀면 내 스스로가 얻는 것이 더 많고 행복한 자원봉사의 참뜻이 음성군 곳곳에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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