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7692억 투입…함평行 본격화
부적격 판정 딛고 충남도·市 등 협력 결실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 성환에 위치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이하 성환종축장)의 함평 이전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27년까지 7692억 원의 예산이 순차적으로 투입돼 함평 이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8일 종축장이전 범천안시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종축장 함평 이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지난 6일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지난해 12월 예타 대상 선정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에 추진위는 농촌진흥청 및 충청남도, 천안시와 힘을 합쳐 올해 3월 예타 대상 선정 심사를 통과하고 이번에 마지막 관문인 타당성 조사까지 통과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와 관련, 추진위 측은 지난 6일 성환읍사무소 강당에서 ‘종축장이전 범천안시민추진위원회 창설 제2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양승조 도지사와 박상돈 천안시장, 정재택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추진위 측은 △2027년까지의 이전 기간 단축 △4차 산업 대기업 유치를 통한 100만 도시 천안 건설 △함평군 이주민 대책 등에 대한 협력 등 향후 추진방향도 결의했다.

정재택 위원장은 “그동안 성환종축장은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으로 꼽혀왔는데 이번 예타 통과로 이전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마음으로 단결해주신 천안시민과 충남도민을 비롯한 행정부, 정치권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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